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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애 비결, 노잼 시기 극복하는 비법은? 2년 넘게 연애 중인데요, 요즘 뭔가 서로 너무 익숙해져서그런지 재미도

2년 넘게 연애 중인데요, 요즘 뭔가 서로 너무 익숙해져서그런지 재미도 없고 설렘도 거의 없어요.크게 싸우거나 나쁜 건 없는데, 그냥 감정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해야 할까요.대화도 점점 줄고, 데이트도 패턴이 비슷해서 노잼 시기 온 느낌이에요.여러분은 이런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현실적인 조언이나 경험담 들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2년은 장기연애가 아닌데요
십대 후반 정도 어린 분들이라면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네요
성인들은 보통 삼사년 이상이면 결혼 ㄱ? 해보게 되는 완연한 안정기이고 칠팔년 넘어가면 와 장기연애...어떻게 잘 만나시네요 소리가 나오는 듯 해요
일반적으로 연애 초기에 나오는 설렘 호기심 성욕 등 본능적인 호르몬의 생성에서 소멸까지 주기가 2년반~최장 4년 정도라고 하는데 이 질문은 그 정도까지도 아직 안가셨어요
저 초기의 본능적 호르몬이 지나간 안정적인 커플들에겐 흔히 '여친이 딸처럼 느껴진다' '그냥 큰 아들이지 뭐' 류의 안정감을 주는 호르몬이 나와 가정을 이룬 듯한 느낌이 나게 됩니다
그러니 이 경우 저런 감정이 없다면 남들보다도 조금 더 빨리 휘발된, 원래 바탕이 얕은 편인 본능 기반의 관계일 뿐일 수도 있어요.
또는 이성을 발견하고 알아가는 관계 초기의 흥분만을 사랑이라고 여기고 소속감 안정감의 가치는 살짝 놓치고 계실 수도요.
해서 이번이 결정적인 갈림길이구나 생각하시고 오래 갈 사람인가 아닌가 잘 숙고 하시며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권태기에 제일 많이 추천 드리는 건 역시 여행이죠. 낯선 곳 낯선 환경에서 평소와 다른 진짜 모습이 나오기도 하고 상대가 새롭게 보일 수 있으니까.
가능하다면 캠핑이라든가 등산이하든가 도보여행같은 조금 피로한 코스가 포함되게 짜고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서 진행해보세요. 짜증스런 상황이나 역경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장차 서로 인생 파트너로 오래 갈만한 사람인가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마의 1000일, 삼년차 되기 전에 위의 이유로 수많은 한때의 커플들이 헤어지곤 하거든요? 초기 발정 호르몬은 끝났는데 다음 진짜 애정의 호르몬은 안 나온...
만약 전형적인 이 경우라 하더라도 사랑이란 착각이 잘못은 아니니 인연이 여기까지라면 정리하는 게 나으실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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