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무기력증 극복 24살 여대생이구요, 현재 정신과 다니면서 약을 먹는데도 우울증, 무기력증 때문에
우울증 무기력증 극복

24살 여대생이구요, 현재 정신과 다니면서 약을 먹는데도 우울증, 무기력증 때문에 살아가는게 힘이 듭니다.. 용량을 올리면 효과도 좋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커져서 적정량 이상으로 올리기도 힘들구요. adhd 약도 같이 먹고 있는데 각성이 되긴 하지만 어떠한 일도 손에 잡히질 않아요.. 정신은 또렷해졌는데 그 또렷해진 정신으로 뭘 해야할지 모르겟는 느낌..? 또 기분에 따라 그날 하루가 좌지우지돼요.. 어떤 날은 엄청 기분이 좋아서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도 하고 이불도 개고 환기도 하고 밥도 챙겨먹고 산책도 하고 친구도 만나서 쇼핑도 하는 등 하고 싶은 일들을 열심히 하는데 어떤 날은 기분이 너무 다운되서 하루종일 침대에서 한발자국도 안나가고 핸드폰만 하고 자는 날들이 많아요.. 특히 엄마한테 안좋은 말을 듣거나 싸우면 더 심해져서 24시간동안 물 한방울도 안마시고 화장실도 한번 안가요.. 그래서 편두통이 엄청 심한데 저도 이런 제가 너무 힘들고 싫거든요...? 근데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루하루를 살아내는게 너무 큰 도전이에요 심리상담센터도 몇번 가봤는데 그때 뿐이더라구요.. 일상으로 돌아오면 이 패턴이 또다시 반복됩니다.. 학창시절 왕따와 가족들한테 받은 상처의 트라우마가 너무 큰 탓일까요 돈도없고 꿈도없고 잘하는것도 없는 제가 이렇게 사소한 일상마저 컨트롤하지 못하니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님만 그런 것은 아니니깐 스스로를 한심하게 바라보시면 안됩니다. 이 문제로 자신을 한심하게 바라보게 되면 더 안좋아지는 것도 있고 사실도 아니거든요. 다리가 부러졌을때 목발을 쓰더라도 남들보단 걷는게 불편하고 늦어지잖아요. 그때 우리는 왜 안걸어지냐고 스스로를 탓하고 분노하지 않는것처럼 그렇게 자신을 약간 바라봐주시는게 맞으세요~물론 이게 겪어보면 잘 안되고 그렇게 마음 먹자고 해도 매번 남들과는 다르게 잘 안되니깐 답답하고 괴롭긴하지만 그래도 이게 사실이니깐 가급적 안 좋은 느낌이 들어도 '내가 지금 조금 안좋으니 그런가보다'하면서 넘기도록 지속 시도해보긴 해야합니다.
일단 심한 부분은 최대한 약을 강하게 써서 잡는데 약을 강하게 쓰면 부작용도 좀 있고해서 해답은 아닙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초반엔 강하게쓰긴하지만 서서히 빠르게 줄이려고하는데 이게 빠르게 줄이려면 약 기운이 떨어지는 것만큼 본인의 상태를 완화시킬 수가 있어야하는데 그러려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우울증에 대한 대처입니다. 이게 초기거나 증상이 그렇게 크지 않으면 이 부분이 아니라고해도 크게 상관은 없는데 일정 수준을 넘으면 약을 낮추면 증상들이 크게 부각되게 됩니다. 그래서 낮추자말자 다시 올리길 요구하게 되죠. 그렇기때문에 증상이 커서 약을 올렸을때는 빠르게 낮출 수 있도록 실생활에서 약간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해야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독서와 운동을 최대한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전 중증인 경우라 치료불가 판정까지 뜬 상태고 완치는 없고 보존적 치료로 간다고 봐야하는데 이러하다보니 당연히 일상생활 자체가 안되고 무엇보다 건강도 좋지 않아서 걷는것도 잘 안되던 상태라서 할 수 있는게 독서하거나 운동하는 것밖에 없었어서 이 두가지를 이용하긴했습니다. 병원에서 할 수 없는 것은 버리고 할 수 있는 것에 몰두하라고 조언도 들어서 할 수 있는 것은 독서하고 약간 30분 정도 걷는거? 이정도였어서...대신 님이 경험하고 계신것처럼 이게 매일 매일 되는 것은 아니고 좀 상태가 괜찮으면 책도 읽고 좀 걷고 상태가 안좋은면 그냥 멍하니 쉬거나 아님 독서했던 것 생각할 수 있으면 생각해보거나 하면서 일단 기본적인 부분부터 계속 잡으려고 시도하다보니 서서히 나아지는 면이 있었고 일정 부분 나아지면서 약을 줄이고 또 적응하다가 약을 줄이고 이렇게 하다보니 안좋은 시간보단 괜찮은 시간을 늘리게 되면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감이 있는 부분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고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단약까지 진행중이긴 합니다. 중간에 경과가 좋아서 약을 심하게 낮춰서 또 강하게 와서 용량을 올리고 낮추고 몇번 하긴 했지만 3개월 정도 동안 매일 이쪽만 집중하다보니 경과가 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우울증은 병원에서 반은 해주긴 하지만 반은 본인이 약간은 뚫고 지나가야하는 면이 있는데 이건 증상이 클수록 좀 더 본인이 길을 잡아야할 필요성이 크긴합니다. 그리고 우울증을 겪은 경우는 대다수가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봐야하기때문에 자존감을 올리는 방법이 우울증 치료에 많이 도움이 되고 거기서 제일 강하게 발현되는 것은 독서와 운동이고 운동은 우울증이 결국 뇌의 문제이므로 운동을 통해서 내부 장기들을 깨우고 혈액순환을 강하게 돌려서 내부장기에서 만들어내는 뇌에 좋은 영향을 주는 호르몬을 뇌쪽으로 보내야만 뇌의 뇌 세포들이 그 자극을 받아 서로 잘 연결되고 그것이 우울증의 기능 문제를 해소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되므로 중요하고 독서는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히고 깊게 생각하게 만들면서 기존에 틀을 깨버리는 것에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남들이 바라보는 자신이 아니라 자신이 바라보는 자신을 인지하게 되면서 이러한것만으로도 자존감에는 약간의 상승을 볼 수 있기때문에 필요하며 자존감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울증 관련 서적을 읽다보면 자신이 대처해야하는 방식들을 조금은 알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외에는 작은 성공경험쌓기부터 취미활동으로 인한 감정소화 친구 및 새로운 인연을 통해서 쌓인 감정 해소등이 있고 방법은 여러가지라서 하나를 특정할 수는 없고 지금은 님이 여러 방법이 있으니 약간 찾아보는 것에 집중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보입니다.
다만 절대로 이게 바로 안된다고 자신을 탓하거나 낮추거나 해선 안되고 당연한 거니깐 그냥 내가 잠시 이렇구나 하시면서 그래 안될땐 약간 쉬고 되면 또 해보자는 식으로 생각해주시면 도움되지 않을까 싶네요~저도 매번 이 사투를 벌이고 있어서 좀 공감이 가서 글 남기네요~그래도 조금씩 개선하다보면 실제 좀 나아짐이 느껴지고 일상생활이 10에서 1도 안되던게 2가 되고 3이되고 하는게 조금씩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단약하게 되고...또 단약하다가 재발하면 가서 또 치료받고...이렇게 하다보면 어느 경우는 완치에 이르는것 같더라구요~저처럼 치료불가 수준 뜬 경우가 아니라면요...
마지막으로 저는 저탄고지(키토제닉)식단을 진행하고 있는데 운동도 마찬가지지만 내부장기의 원활한 활동이 우울증에 도움이 되기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식단을 찾아보는것도 도움이 될 순 있어요~체중 체형때문이 아니라 음식이 주는 문제들도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혈당의 높낮이가 왔다갔다가 심하면 감정이 잘 흔들리기때문에 혈당 조절을 위한 식단을 하는 사람도 있고 아님 항상 좋은 혈당 유지를 위해서 간헐적 단식을 실시한느 사람도 있고 등등 우울증으로 인한 식단 개선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냥 참고하시라고 남겨드리고 절대 강요 하거나 추천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것이 있다 정도 정보삼아 한번 알려드려요. 그럼 도움되었길바라고 힘들더라도 절대 자신에게 공격을 가하시진 말고 안되면 다음에 하면 되지 하면서 기운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쉽지 않은 일이라서 권유하긴 그렇고 저도 잘 안되지만 그냥 서로 으샤으샤하자는 마음으로 남겨봅니다 화이팅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