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5년차 베이퍼이자 건강의학 전문가로서 질문자님의 고민에 답변해 드립니다.

아, 캐나다 여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 한편으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저도 처음 전자담배를 들고 해외에 나갈 때 그랬습니다. 혹시라도 공항 검색대에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애지중지하는 기기를 뺏기는 건 아닐까 싶어서 출국 전날까지 인터넷으로 규정을 몇 번이나 찾아봤는지 모릅니다. 비행기 표와 숙소까지 다 예약해 뒀는데, 사소한 문제로 여행 전체를 망칠까 봐 노심초사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질문자님의 망설여지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우선 질문에 대한 정확한 정보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항공법상 전자담배 기기와 배터리는 위탁수하물(부치는 짐)에 넣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며, 반드시 기내에 직접 소지하고 탑승해야 합니다. 액상은 100ml 이하 용기에 담아 투명한 지퍼백에 넣으면 1인당 1L까지 반입이 가능합니다. 이는 화재 및 안전상의 이유로 거의 모든 항공사가 동일하게 적용하는 규정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질문자님께서 '미성년자'라는 점입니다. 캐나다는 주(Province)마다 법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주에서 만 18세 또는 19세 미만 청소년의 전자담배 소지 및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괜찮았다'는 말은 그들이 운이 좋았을 뿐, 법 규정을 위반하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만약 캐나다 입국 심사나 현지에서 전자담배 소지가 적발될 경우, 제품 압수는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벌금이나 입국 거부와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 달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러 가는 여행이 시작부터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캐나다 여행에는 전자담배를 가져가지 않으시는 것을 강력하게 권고드립니다. 비행기 탑승 규정을 떠나 캐나다 현지 법률에 저촉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즐거워야 할 여행이 불안감과 걱정으로 채워져서는 안 되니까요. 잠시 베이핑을 멈추고, 캐나다의 멋진 풍경과 새로운 경험에 집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