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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행복하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15살 여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다들 행복하신가요? 저는 나이에
안녕하세요 저는 15살 여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다들 행복하신가요? 저는 나이에 비해 철이 조금 일찍 들었습니다. 누구한테도 털 수 없는 이 고민을 익명으로나마 털고싶네요! 저는 사람들한테 많이 치이곤 했습니다. 아버지한테 밟히고 맞기도 했습니다. 너무나도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엄마와 오빠는 그런 저를 외면하고, 집을 나가 따로 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괜찮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방황을 하고 가출을 해서 어머니 집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 오빠를 많이 원망하고 미워도 해봤지만, 그래도 가족인지라 보고싶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또한 방황을 했던 시기에 나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기도 합니다. 절대 우리 가족처럼은 되지 말아야지 했는데 그런 길로 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년 여름 14살 때 성인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같이 있었던 증인 친구는 거짓 진술을 하고 뒤에서 걸레다, 쟤도 즐겼다라는 이상한 소문들을 내고 제가 알게 되고나니 이사를 갔습니다. 저는 그 친구를 아직도 그리워하곤 합니다. “ 이유가 있어서 그랬겠지.. 내가 미운 짓을 했었나보지… ” 라는 말들로 자책을 하곤 합니다. 한 때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주었고, 힘이 돼주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오늘 재판을 열었는데 사실 저는 지금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과는 어떨지 조금 떨리기도 불안하기도 합니다.. 이젠 누군가 다가온다면 혹시 나에게 목적이 있는 건 아닌지 싶습니다. 사실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지치고 힘이 듭니다 이럴 때마다 성인에게 의존하여 성인과 만나보기도 했습니다. 이러면 안 될걸 잘 알기에 곧바로 다시 멘탈을 잡고 의존 하기를 포기했습니다. 너무 힘이 드는데 밖에서 티를 내면 패션 우울증, 아픈 척 힘든 척 약한 척, 중2병 등등 소리를 들을까봐 티를 내지 못하겠습니다. 그냥 아무나라도 붙잡고 하소연 하고싶습니다. 학교 생활도 너무 지치고 모든 게 지칩니다. 얘기가 너무 길었죠? 이 글을 누가 보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글을 보신다면 오늘 하루도 잘 버텨주어서 고마워요 :) 저는 이 말이 그렇게 힘이 되고 울컥하기도 하네요! 저는 그래도 살아있음에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가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해 하셨으면 좋겠어요! 평범하게 밥 먹고, 학교를 다니고 직장을 다니고,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아파하지 말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길 바라며, 어디에서든 하나의 인격체로서, 우리 모두 다 똑같은 사람으로서 존중 받고, 예쁨 받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다들 꿈을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 저는 꿈이 직업 군인이랍니다!! 꼭 이뤄서 멋진 존경스러운 군인이 되겠습니다! 미래가 기대 되네요!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하루 보내 보아요 ♥
네 질문자님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