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상반되는 신념을 가진 정당이니 당연히 어느 한 쪽을 지지할 수 밖에 없죠....

'뜨거운 커피 마실래, 차가운 커피 마실래' 같은거죠. 미지근한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별로 없잖아요? 물론 양쪽 다 싫다는 양비론인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사람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라는 단테의 말처럼 양비론은 전혀 도움이 안되고.....

어느 한 쪽이 옳고 어느 한 쪽은 그르다....라고 느끼기에 어느 한 쪽을 지지하는겁니다. 제 경우엔 국민의 힘은 친일민족반역자들의 후손이거나 그 부역자들이라서 싫어하는거고, 국힘지지자들은 민주당에 빨갱이, 반미, 친중 프레임을 씌워서 싫어하죠...

다만 저는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맹목적인 지지'는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영남지방처럼 '나라를 팔아먹어도 국힘을 지지해주겠다'는 일종의 신앙같은 맹목적인 지지는 아니에요. 만약 내일부터 이재명이 윤석열처럼 맨날 술이나 처먹고 지 가족들, 지인들만 챙겨주고 나랏돈 삥땅친다면 당장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거둘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내란당인 국힘을 지지할 생각은 전혀 없고...제가 가신 생각과 비슷한 신념을 지닌 다른 당을 찾아보겠죠.

제 경우에는 '국힘이 싫으면 민주당을 지지하고, 민주당이 싫으면 국힘을 지지한다'는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라 '국힘은 근본부터 친일민족반역자/독재/내란이라는 DNA를 가지고 있어서 싫어하고 민주당을 지지하고는 있지만 민주당이 내란당처럼 부패한다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거두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죠.

둘 다 옳을 수는 없습니다. 둘 다 틀릴 수도 없고.....양쪽이 추구하는 방향도 다르고 방식도 달라요. 그러니 어느 한 쪽에 편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