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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도 갓을 썼나요? 고려 성인 남자도 조선처럼 말총 갓을 썼나요?
고려 성인 남자도 조선처럼 말총 갓을 썼나요?
안녕하세요. 고려 시대 갓 착용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답변드립니다.
고려 시대에도 성인 남성, 특히 관리들은 '갓'을 썼던 기록이 있습니다. 실제로 고려 공민왕(1357년) 때, 문무백관에게 갓을 쓰도록 명하여 신분이나 관직을 나타내는 사회적 표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다만, 고려 시대에 쓰던 갓은 지금 우리가 아는 조선시대의 말총(馬鬃, 말의 갈기나 꼬리털)으로 만든 '흑립'(黑笠)과는 재료와 형태가 조금 달랐을 가능성이 큽니다. 당시에는 주로 패랭이나 대나무, 풀 등으로 만든 갓이 사용되었고, 점차 조선 시대로 넘어가면서 말총 갓이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즉, 고려 성인 남성들도 신분과 의전상 필요한 경우 갓을 썼으나, 조선 후기처럼 전형적인 말총 '흑립'이 보편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조선 중기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관직에 맞는 장식이 추가되기도 했고, 이후 조선에 들어서면서 지금 우리가 익숙한 갓의 모습이 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궁금증이 풀리셨길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