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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해주세오 엄마랑 아빠가 저희한테 너무 신경을 안써요. 저는 제가 큰걸 바라는건
엄마랑 아빠가 저희한테 너무 신경을 안써요. 저는 제가 큰걸 바라는건 아니라고 생각을해요. 그래도 모의고사가 어떤건지 알아야죠. 그건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둘다 모의고사가 뭔 줄 아냐고 물어보니까 중간고사랑 기말고사로 알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엄마는 학업얘기로 대화를 하는데 결론은 자기 고민을 저한테만 털어놓고 엄마 힘들다 이거에요. 엄마 얘기를 듣는것도 하루이틀이면 저도 잘 들었죠. 근데 이 생활을 6년째 듣고 있어요.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물론 엄마도 갱년기라 힘들겠죠. 하지만 저도 사춘기이기도 하고 예전에 다니던 아는 동생이 저랑 쌤이랑 이간질 해서 스트레스 받아서 현재는 학원을 그만두고 독학하는 중이라 더욱 학업스트레스가 심한데 자꾸 저한테 기대니까 힘들어요.
녕하세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지금 당신의 글을 읽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모님의 무관심과 어머니의 일방적인 감정 토로 때문에 얼마나 힘들고 지쳐있을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학업 스트레스도 힘든데, '내가 너무 큰 것을 바라는 건가', '정신병 걸릴 것 같다'는 절망적인 생각까지 하셨군요. 당신이 느끼는 모든 감정은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며,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당신의 마음은 소중하고, 충분히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마음의 쓰레기통'이 된 당신
어머니의 이야기를 6년째 듣고 있다고 하셨죠. 어머니는 당신을 자녀가 아닌,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는 **'마음의 쓰레기통'**으로 여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머니도 갱년기라 힘들겠지만, 자녀에게 자신의 감정을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것은 당신에게 큰 부담과 상처를 줍니다.
감정적 방임: 부모님이 모의고사가 뭔지도 모르고, 당신의 학업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감정적 방임'**에 해당합니다. 이는 당신의 마음속에 '나는 사랑받지 못하는구나'라는 외로움과 상실감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학업 스트레스: 학업 스트레스도 힘든데, 어머니의 감정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은 당신을 극심한 피로 상태로 몰아넣었을 겁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의 양육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마음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1.'엄마의 문제'와 '나의 문제'를 분리하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머니의 감정이 당신의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힘든 감정은 어머니의 문제이지, 당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2.'거절'하는 연습: 어머니가 당신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려 할 때, "엄마, 지금은 제가 너무 힘들어서 엄마 이야기를 들어주기 어려울 것 같아요"라고 당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세요.
3.전문가와 상담하기: 당신이 겪는 고통은 혼자서 감당하기에 너무나 무겁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당신이 나약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사랑하는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학교 상담실: 학교 상담 선생님께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비밀이 보장되며, 당신의 상황에 맞는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 상담 복지 센터: 보호자 동의 없이도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당신의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당신의 아픔은 충분히 치유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다른 무엇보다 당신의 몸과 마음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더 자세한 심리 상담이나 이야기를 나눌 곳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email protected]으로 이메일이나 쪽지 주세요. 당신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