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 수험생입니다 원래는 이러지 않았는데 약 2주 전부터 자꾸 공부하려고 책상에만 앉으면 열감이 느껴지고 땀이 나기 시작하며 머리가 멍한 느낌과 함께 어지럽고 두통이 시작됩니다... 머리가 무거워지ㅡ는 느낌도 들고요.오기로 버티고 공부를 해보려고 해도 머리가 어지럽고 열감이 느껴지니까(실제로 열이 나지는 않음. 최대러 높아져봤자 37.3정도였음) 공부 하려는 내용이 머리로 들어오지도 않고 자꾸 침대에 눕고싶다는 생각만 하게 됩니다.이런 증상이 계속되니까 하루에 순공시간이 30분도 채 되지 않고 나머지 시간은 전부 침대에 누워서 보냅니다. 이게 전부 공부하기 싫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핑계같아 보일까봐 누구에게도 말을 못하겠는데... 오기로 버텨보려고 노력하면 해결될 것 같아 노력해봤지만 위처럼 앉아있어도 공부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심리적 요인이 가장 클까요? 정시로 대학을 가지는 않고 수능 최저를 맞추는 사람이라 수능이 많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저 기준이 꽤 높아 공부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하는데 이런식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무기력해지고 우울감도 크게 느껴집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말씀해주신 증상은 단순히 공부하기 싫다는 핑계라기보다
실제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책상에만 앉으면 열감과 두통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머리가 멍해지는 현상은 신체적인 피로와 심리적인 긴장이 동시에 작용해서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체온이 크게 오르지 않았는데도 열감이 느껴지고 땀이 나는 경우는 스트레스 반응이나 자율신경계 불균형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수험생활은 단순한 집중력 싸움이 아니라 체력과 멘탈 관리가 함께 필요한 마라톤입니다 지금처럼 하루 종일 누워 있고 싶고 무기력감과 우울감이 강하게 나타난다면 우선 몸을 회복시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억지로 앉아 있는 것보다 잠시라도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뇌와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짧게라도 바깥 공기를 쐬고 햇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한결 나아지고 뇌가 깨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일정 관리 방식을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긴 시간 책상에 억지로 앉으려고 하기보다 20~30분만 집중하고 바로 5~10분 휴식을 주는 방식으로 시작해보세요 처음에는 공부량이 적더라도 꾸준히 책상에 앉는 습관부터 회복하는 게 목표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는 것입니다 공부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과부하된 상태라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계속되거나 무기력 우울감이 심하다면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권장드립니다 약물치료까지 필요하지 않더라도 전문적인 상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잠깐 속도를 늦추더라도 오히려 회복을 잘 하면 남은 기간 더 효율적으로 집중할 수 있습니다 혼자 버티려 하지 말고 주변에 꼭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