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에서 주인공이 산부인과에 애기 보러 갔을때 자신의 딸이 울고 있는걸 보고 산부인과에 보모한테 자신의 딸을 봐달라고 했는데 보모는 그 말을 쌩까니 주인공이 화를 내는데 이 장면은 누구나 다 화를 낼만한 상황이 아닌가요? 나무위키서는 이게 주인공의 폭력성이 심해졌다고 말하던디
이 장면에 대해서는 외국에서도 논란이 있네요.
주인공이 일상에서의 작은 스트레스조차 견디지 못하고 폭력성을 드러내는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간호사가 숨 넘어갈 듯 울고 있는 신생아를 본 척도 안 하고 심지어 아기 아빠가 옆에서 부탁을 하는데도 못들은 척 한다는 건 전혀 일상적이라고 할 수 없죠.
이 상황에선 누구나 화가 나고, 없던 폭력성까지 생길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건 미국 산부인과 간호사의 불친절함을 고발하는 영화가 아니잖아요.
누구나 화낼 만한 상황을 가지고 주인공의 PTSD와 폭력성을 얘기하려 한 것은 잘못된 연출이 아닐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