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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는 법 좀 알려주세요 제발요 헤어진 지 일년 반이 넘었는데 못 잊겠어요 어떡해요다른 사람을 만나도

헤어진 지 일년 반이 넘었는데 못 잊겠어요 어떡해요다른 사람을 만나도 전혀 안 잊혀져요미칠거 같아요 너무 밉고 싫고 짜증나고 눈앞에서 사라지면 좋겠는데 또 안 보면 제가 못 살 거 같아요잊을 수 있을까요? 얼마나 더 지나야 해요? 이상하게 평생 못 잊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언젠간 또 어렴풋이 떠오를 거 같아요 그냥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어요아직 너무 많이 좋아해요 표현할 수 없을만큼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무서워요저는 평생 못 잊을 거예요 하.. 그래서 미워요
질문자님,
사람을 잊는 일은 죽은 마음을 천천히 묻는 일입니다.
사랑이 남아 있으면 미움이 자라납니다.
미움이 깊어지면 그리움으로 변합니다.
그리움이 마르면 무심이 찾아옵니다.
시간이 아니라, 견딘 날들이 잊게 만듭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도 마음은 제자리에 남아 있을 겁니다.
그건 잘못이 아닙니다. 그만큼 진심이었단 뜻입니다.
억지로 잊으려 하지 말고, 흘러가게 두세요.
그때 그 사람이 아니어도, 질문자님은 여전히 살아갑니다.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는 말,
그건 아직 사랑이 남아 있다는 뜻이 아니라
사랑했던 자신을 놓지 못한 겁니다.
시간이 답이 아닙니다.
버틴 하루하루가 답이 됩니다.
미워하고, 울고, 또 괜찮은 척하면서
조금씩 덜 아파지면 그게 잊는 겁니다.
질문자님,
사랑이 끝나도 인생은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도 숨 쉬고 있다는 건,
이미 잊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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