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친해야 하지만 친하기 싫은 친구, 어떡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시작 전에 알려드리자면, 전 이렇게까지 긴 글을 처음 써봐서 글의 길이가 너무 길 수도 있고 잘 설명을 못해서 이해 하지 못 하시는 부분도 있으실 겁니다. 그럼에도 제 모자란 글을 읽어 주신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1 . [지금 제 상태]곧 중2가 되는 중1 남학생입니다. 전 초등학교 시절, 1학년 때부터
친해야 하지만 친하기 싫은 친구, 어떡해야 하나요? image
안녕하세요. 시작 전에 알려드리자면, 전 이렇게까지 긴 글을 처음 써봐서 글의 길이가 너무 길 수도 있고 잘 설명을 못해서 이해 하지 못 하시는 부분도 있으실 겁니다. 그럼에도 제 모자란 글을 읽어 주신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1 . [지금 제 상태]곧 중2가 되는 중1 남학생입니다. 전 초등학교 시절, 1학년 때부터 알아온 저의 베프가 있었습니다.5학년 때 그 친구는 전학을 가버렸죠. 지금도 연락은 하고, 잘 지내지만 그 친구가 없으니믿을 친구가 없고"나를 위해주는" 친구가 없어졌죠.2. [저와 친구들의 관계]저와 제 친구들은 축구를 정말 좋아합니다.다른 학교와 학교 대 학교로 붙는 경기도 저희끼리 잡거나 학교 축구부에서 교육감배, 교육장배 등등여러 대회들도 나가죠. 전 그래도 Best 11에 자주 들어가지만 빠질 가능성이 있는 항상 들어가는 스타 선수는 아닙니다. 단지 좋아해서 취미로 열심히 할 뿐이죠. (축구쪽으로 진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보통 유치원생 되는 동생들은 똥, 오줌 이런 것만 말해도 배가 아프게 웃잖아요? ㅋㅋ그런 것처럼 보통 제 나이 또래 애들이 자극적인 걸 좋아하니까 제 친구 중 한 명인 A가 그런 행동들, 말들로 재미를 자주 줘서 친구들한테 인기가 많습니다.3. [친구 A의 상태]전 A라는 친구를 거의 6학년 때부터 알았어요. 그래서 제 친구와 친밀도로 설명을 드리면 0~10에서 10입니다. 거의 편하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제가 관찰을 해본 결과 가족들과 관계가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그 친구는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 다 같이 축구를 하자고 하면 같이 좋아서 축구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집에 가기 싫어합니다. 또 가족들과 저녁을 먹는 것도 굉장히 싫어합니다. 누나와도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4. [제가 생각하는 그 친구의 문제]저희 학교는 시골에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1학년 반 수가 6반까지 밖에 없는 학교입니다.이 작은 학교에서 그 친구와 연을 끊기는 쉽지 않습니다.우물 안 개구리처럼 제가 그 친구를 피한다고 해도 "작은" 우물에 같이 있는 건 변함 없기 때문이죠.또 2번 문장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친한 친구들은 전부 그 친구와 친합니다. 그 친구가 하는 일들이 애들은 다 재미있기 때문이죠. 휴지에 물 묻혀서 차에 던져서 찌그러트리기, 롯데월드에서 만만해 보이는 애들 어깨로 치고 다니기, 친구 자전거 밟아서 휘게 만들기 + 자전거 벨 부시기, 친구를 먼 축구장으로 축구하라고 오라고 거짓말 치고 속이기, 등등이 있습니다. 심지어 위에 나왔던 일 중 자전거와 축구장 문제를 겪은 그 친구도 저희 축구부에 포함되어있는 골키퍼인데, 그 친구는 자기가 A 때문에 ㅈㅅ 생각까지 했었다고 말하더군요. 저것들 외에도 A가 저지른 일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 A라는 친구는 어른들만 보이면 갑자기 모범생이 됩니다. 수업시간에도 딴 짓을 하지는 않지만 조용히 앉아서 멍 때리거나, 다른 친구에게 시키거나 해서 자기가 하진 않죠. 특히 저희 축구부 쌤 앞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잘보이려고 이미지를 가꿉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 생활태도불량으로 찍혔는데 앞으로 축구부는 어떻게 될 지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행동들을 하고도 그 친구가 친구들 사이에서 계속 인기 있는 이유는 "축구 잘하고 웃기니까" 입니다. 유치원생 애들이 똥, 오줌 좋아하듯이 그냥 자극적이니까 계속 봐주는 거죠. ㅋㅋ 이제 제가 A 친구한테 서운했던 점들도 말씀 드리자면 일단 그 친구는 센 척을 매우 자주 하는데요. 애들끼리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갑자기 청양고추가 나온 것을 보고 "가위바위보 진 사람 한입에 하나 다 넣자." 라고 하더라구요. 전 평소에도 매운 걸 잘 못 먹는 편이라 싫다고 했어요. 하지만 A가 싫은 기색을 내자 친구들 모두 하라고 강요하더군요. 억지로 하는 친구들도 물론 보였습니다. 하지만 A가 하라고 강요하니 모두 다 저보고 하라는 눈치를 줘서 결국 했는데 제가 걸렸습니다. 전 매워서 물만 마시느라 그 친구들이 밥을 먹을 때 저는 밥을 한입도 먹지 못 했죠. 그러다가 좀 나아지려고 할 때 쯤 친구들이 영화 보러 갈까? 라고 해서 가족들과 사이가 좋은 저는 이런 것도 많이 보러 다녀서 제가 볼만한 영화가 뭐가 있는 지 찾아주며 먹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A가 밥을 다 먹어서 "다 먹었으니까 나가자" 라고 하니까 옆에 있던 친구가 "나는 더 먹고 싶은데" 라고 했고, A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테이블에 있던 저 제외 5명이 모두 일어나더라구요. 저는 결국 뼈해장국 한 입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A는 공감도 잘 하지 못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축구팀이 준결승에서 떨어졌을 때 많은 형들, 친구들이 울었었는데, 전 모두에게 수고 했다 말해주고 위로해줬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한테 수고했어 라고 말해주니 "ㅈ까 ㅋㅋ" 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는 센 척이 심하고 강약약강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제가 가장 스트레스 받는 요인인 축구에서 입니다. A는 팀원이 잘 못하거나 실수를 하면 엄청 화를 내는데요. ( 연습경기, 훈련 경기, 공식 경기가 아닐때도!!!) 친구 생일 파티에서 풋살장을 빌려 축구경기를 할때도, 아이들끼리 점심 축구를 할 때도.. 심지어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도 음료수 내기라고 실수를 할때마다 엄청 짜증을 내더군요? 그 친구는 수비고, 전 공격수인데 저는 초반에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 팀이 2골을 넣었고요. 하지만 찬스 몇개를 놓치니까 별별 욕은 다 나오면서 소리를 지르고 저에게 짜증을 내던데 그 목소리..ㅋㅋ 정말 듣기 싫어요. 실제 중요한 경기에 가서는 축구부 쌤이 있으니까 입 잘~ 다물고 축구합니다..5. [결론]저희 동네 A초는 졸업하면 정말 90%가 B중으로 입학 하는데 그래서 학교에 있는 애들은 거의 다 아는 애들입니다. 그래도 전 사실상 이젠 1문장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믿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도 없고, A라는 친구도 더 이상 보기 싫어서 전학을 갈 수만 있다면 전학을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편의와 저희 집 경제를 생각하면 이사를 갈 수도 없을 겁니다..동생도 있고요. 어머니께서는 왜 전학을 가고 싶냐고 친구들과 싸웠냐 물어보실 겁니다. 이 사실을 전부 어머니가 거의 모르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B 중학교를 다니며, 원래 있던 친구들과, 원래 제가 다니던 거리, 원래 제 동네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A가 제 희망을 망치고, 그 A와 연을 끊으면 제 모든 친구들과도 연을 끊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A라는 친구 어떡해야하나요? 추가로 이해 안 가시는 내용도 꼭 물어봐주세요!
지근거리에 있고 내게 영향을 미치지만 어울리면 안돼는 애
라고 제목을 바꿔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문제 해결은 아니지만 일단 그 아이가 질문자님과 친구인가 하는 의문이 들어서요.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이해하기 쉽게 글을 잘 쓴다 였습니다.
질문자님이 쓴 글을 어머님께 보여드리고 진지하게 상의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 싶습니다.
그 애가 얄미운 부분이 분명 있는데 무리를 끌어가는 분위기인것 같거든요.
저정도면 다른 애들도 분명 불만이 있을텐데 미묘한 서열 같은 것이 있어서 드러나지 않는 것 같고...
이걸 말로 설명하면 애매한데 이렇게 글로 보여드리면 어머니도 문제의 심각정을 느끼실것 같아요.
( 질문자님 글로 보면 도를 넘었지 싶은 일도 있습니다. )
그래서 이사가 가능하면 그래도 좋고
(질문자님은 모르지만 부모님은 혹시 아주 혹시 이사 계획이 있을 수도... ) 그게 아니더라도 질문자님의 상황을 아셔야 합니다.
그래야 질문자님이 힘들어하거나 화가 나거나 속상해 할때 이해해 주시고 뭐라도 도우려 하실테니까요.
모르는 경우에 질문자님이 화를 내거나 힘들어하면 단순 사춘기려니 하고 넘기실 수도 있어요.
또 하나는 질문자님의 글을 읽다보니 공부를 잘 하거나 할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공부에 포인트를 더 맞춰서 축구로 인한 모임을 많이 줄이면 어떨까 싶어요.
방학동안만 일이 있다고 하고 안해도 갈등이 많이 약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방학동안 다른쪽에 촛점을 맞추면 낫지 싶기도 합니다.
그 애가 해서는 안되는 행동들도 자주 하는데 본인이 그런 행동에 문제를 못느끼면
나중에 정말 큰일 겪게 될것 같아 그 아이도 걱정이 됩니다.
여러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거 분명 벌 받게 되거든요. 아직 정신상태가 어려서 모르는 모양인가본데...
뾰족한 답을 못드려 마음이 좀 그러네요.
우선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상황을 알리는 것이 먼저지 싶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