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삼년 내내 교통비 제외 용돈 5만원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집순이이기도 하고, 학원 스케줄로 바빠서 5만원으로 아끼고, 아끼다보면 어떻게든 살 수 있었어요.(사실 교통비 핑계로 돈 더 달라고 한 적도 많았구요.) 근데 이제 수능 끝나서 약속이 진짜 많은데ㅋㅋ 지금 약속 3번 정도 나갔는데 얼마 남았냐고 물어보더니 2천원 남았다고 하니까 할머니가 수능 응원한다고 10만원 준 거 어디다 썼냐고 하면서 뭐라고 하네요? 진짜 너무 억울해요. 약속 한번 나가면 사실 5만원 순삭인데 한달 용돈 오만원 주고, 할머니가 용돈 주신거 포함 해봤자 15만원인데 돈 안 아낀다고 뭐라하면서 제가 돈을 안 아낀다고 하네요? 그리고 최근엔 교통비도 안 줘서 서울 가는데 교통비도 15만원 안팎으로 해결했어요.(심지어 제가 수능 끝나고 다이어트 하려고 했는데 쉐이크랑 닭가슴살도 안 사줘서 제 용돈으로 샀습니다.)그래놓고 저보고 돈 어딨냐고, 돈 허튼데 쓰지말고 예쁜 옷 사라고 합니다... 예쁜 옷 저야 입고 싶죠. 돈이 남을 수가 없는 금액인데 대체 뭘 바라는건지 답답하네요. 어떻게 해야 설득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