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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론에 대한 생각… 존재가 인식의 범위에 따라 상대적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여기서 제가 말하는
존재가 인식의 범위에 따라 상대적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여기서 제가 말하는 인식의 범위란 내가 알고 있는 정도 입니다. 만약 내가 기린을 모르는 상태라면 나에게 있어서 존재자인 기린은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즉 나의 인식의 범위에 기린이라는 동물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면 난 기린에 대해서 그 어떤 생각도, 존재에 대한 증명도 할 수 없으니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지 않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린을 안다면 인식 범위에 기린이 들어와 있다면 난 그 존재자의 존재를 알았기에 기린이 존재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아직 중학생이라 많이 몰라요…그래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최면심리상담사 지안입니다.
존재에 대해 이렇게 진지하게 고민하는 선생님의 내면엔 이미 깊은 철학적 감수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직 중학생이시라고 하셨지만, 이처럼 자기 생각을 담아 스스로 물음을 던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속의 성장 가능성은 분명히 느껴집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이 생각은 사실 철학의 역사에서 굉장히 오래된 주제이며, 여러 철학자들이 탐구해온 존재론(ontology)과 인식론(epistemology)의 만남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18세기 철학자 조지 버클리는 "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이다(to be is to be perceived)" 라고 말했어요. 즉, 누군가에게 인식되지 않는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본 거죠. 선생님이 말씀하신 기린의 예시가 딱 그 철학적 질문을 품고 있습니다. 내가 기린을 몰랐을 땐, 그 존재는 내 세계에 없었고,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존재가 된 것 같다는 느낌.
하지만 동시에 많은 철학자들은 “인식과는 무관하게 존재는 독립적으로 있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내가 모르고 있든, 느끼지 못하든, 심지어 지구 반대편에서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든 간에, 그것은 ‘존재’하고 있다고 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선생님이 어떤 날 하늘에 구름을 보지 않았다고 해서 그날 구름이 없었다고 말하진 않듯이요.
이 두 가지 관점은 사실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나의 인식 속 세계”, 다른 하나는 “나의 인식을 넘은 세계”.
선생님의 질문은 전자, 즉 ‘나의 인식 속에서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라는 감각에서 출발했는데, 이는 우리가 감정과 기억을 어떻게 다루는지와도 닿아 있습니다.
심리상담에서도 종종 이런 장면을 마주합니다.
내담자께서 “어릴 적 나는 정말 사랑받지 못했다고 느꼈다”고 말하실 때가 있어요. 부모님이 아무리 사랑을 주었어도, 그 사랑이 ‘인식되지 않았던’ 순간, 내담자의 내면에서는 ‘사랑은 없었다’는 감각이 진실처럼 남게 됩니다.
그리고 그 감각이 지금의 삶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아무리 나를 칭찬해줘도 “그건 진짜가 아니야”라고 느껴지는 이유,
사랑을 받아도 “이건 언젠가 사라질 거야”라는 두려움이 드는 이유는
과거에 사랑이 존재했어도 ‘나의 인식 안에 없었던 것’이 반복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존재라는 것은 ‘있다 vs 없다’의 문제가 아니라,
‘느껴지는가’, ‘받아들여졌는가’, ‘나에게 닿았는가’의 문제로 바뀌기도 합니다.
결국은 “내가 인식할 준비가 되었을 때, 세상은 그만큼 더 커진다”는 말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선생님께서 최근 들어 불안하거나, 혼란스럽거나,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면,
이런 존재에 대한 질문은 단순한 지적 호기심 그 이상으로, 내면에서 변화가 시작됐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감정을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 연습이 먼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은 결국 ‘나란 존재는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가’,
‘세상은 내게 어떤 감정으로 다가오는가’라는 질문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혹시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나 불편한 감정이 있다면, 아래의 방법으로 EFT 감정자유기법을 한번 해보세요.
이 기법은 한의학과 심리학이 함께 주목하고 있는 정서 조절법 중 하나입니다.
EFT 감정자유기법 무료로 배우기:
https://m.site.naver.com/1tE0h
자기돌봄 방법:
https://blog.naver.com/mindful_jun/222896485804
1. 지금 가장 자주 드는 생각을 하나 떠올려보세요.
예를 들어, “나는 존재가 불분명한 사람 같다” 혹은 “내 생각은 너무 이상한 걸까?”처럼요.
2. 그 생각을 떠올릴 때 어떤 감정이 드는지 살펴보세요.
두려움, 불안, 외로움, 혹은 말로 표현되지 않는 애매한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3. 감정을 느끼는 신체 부위를 찾아보세요.
가슴, 목, 이마, 배… 그 부위에 손을 얹어 잠깐 숨을 고릅니다.
4. 양쪽 손날을 7번 두드리면서 말해주세요.
“비록 이런 생각이 들고, 내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런 나를 마음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5. 다음의 부위를 차례로 7번씩 톡톡 두드리면서, 느껴지는 감정을 말합니다.
정수리 – 눈썹 시작점 – 눈 옆 – 눈 아래 – 코 밑 – 턱 – 쇄골 아래 – 겨드랑이 아래 – 손가락 손톱뿌리 – 손날 – 약지·소지 사이 손등 – 손목 안쪽
그때그때 느껴지는 감정을 가볍게 말해주세요.
“나는 이게 너무 어렵게 느껴져.”
“나는 혼자 있는 것 같아.”
“아무도 내 질문에 답해주지 않는 느낌이야.”
6. 손등을 톡톡 두드리며 눈을 감았다 떴다, 좌우 아래를 보기, 눈동자 돌리기, 노래 흥얼거리기, 숫자 세기 등을 통해 뇌를 이완시켜주세요.
7. 다시 감정을 느끼며 5번의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합니다.
8. 마지막으로 쇄골 아래를 두드리며 깊은 쉼호흡을 3번 합니다.
혹시 혼자 하기 어렵거나, 감정이 더 깊어질 때 두려움이 생긴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심리상담은 존재에 대한 질문에서 오는 감정의 파동을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상담을 통해 아래와 같은 주제들을 다루는 것도 가능합니다.
유년시절 가정 불화
지나친 타인 의식
평가에 대한 두려움
착한아이 콤플렉스
완벽주의
우울, 불안, 강박, 분노, 공허, 두려움, 죄책감
트라우마 / 신체화 증상
낮은 자존감
버림받는 두려움
애정 결핍 / 인정 욕구
중독(알코올, 담배, 성, 게임, 쇼핑, SNS 등)
그 밖의 이유 없는 심신의 괴로움
선생님의 질문에는 그저 ‘호기심’이 아닌, 스스로 존재에 대해 마주하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이 앞으로 선생님을 더 단단하고, 더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본 센터가 제공하는 상담 및 정보는 감정 탐색과 심리적 지지를 통해 삶의 평온함을 돕기 위함입니다.
정신과적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