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고2 학생입니다이번주 월요일에 아이엘츠 7.0이라는 점수는 받기 위해 혼자서어학연수를 왔어요 사실 목표 점수가 워낙 높고 공부를 한만큼 점수는 안나오니까 매일매일이 현타왔어요제 안좋은 습관 중 하나가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극단적으로생각 하는건데 혼자 있는 시간이 좀 많고 의지를 할 존재가 없다 보니까 그런것 같아요 진통제로는 죽을 수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그냥 아픈걸 티 내고 싶었나봐요 제가 미쳤었죠빈속에 Eve quick 24알을 정말 충동적으로 입에 털어 넣었어요 20 30분 뒤에 바로 반응이 오더라구요 토 많이 했어요 운이 좋았죠..수업 중간에 조퇴하고 침대에 누워서 2시간 30분 자고 일어나니까 몸이 너무 어지럽고 설사가 조절이 안되더라구요정말 죽을것 같았고 고통스러웠어요처음에는 그냥 이 사실을 숨길까도 생각해봤는데짜피 병원가서 피 검사를 하면 다 들킬거 아니에요?그래서 울면서 매니저님한테 다 말씀 드리고 부모님한테 울면서 다 말했어요 그 말 듣고 30분 뒤에 매니저님이 오셨고 바로 병원으로 갔어요몸이 붕 뜨는 기분이었고 너무 토할것 같고 현실감도 없었어요응급실에 있다가 병실로 옮겨졌고 정말.. 새벽 내내 위액 토하다 죽는 줄 알았어요 잠도 깊게 못잤어요다음날에 의사 만났더니 정말 운이 좋았다고 그러더라구요..피도 8번이나 뽑았어요 ㅋㅋㅋ제가 또 겁은 더럽게 많아서 위 세척 아픈지 찾아보고 했는데거의 바로 토해서 그런지 안그래도 된다고 그러셨어요매니저쌤은 밤 내내 보호자 침대에서 주무시고.. 너무 민폐였죠너무 감사하고 죄송하고 눈물나고 진짜.. 머리가 복잡하더리구요 저 진짜 살면서 한번도 자해한적 없고 제가 보기에도 잘 웃고 밝은 애였거든요 약 먹고도 쌤이랑 웃으면서 잘만 얘기햇어요 자살? 자해? 상상만 해봤지 이정도로 충동적이였던적 한번도 없어요방에서 울기는 많이 울었는데 잠깐 지나가는 감정이었지 않았나 싶어요 폰하는거 진짜 좋아하고 가끔 무기력하고 다 귀찮고 그게 다 였어요 제가 아는 우울증이랑 거리가 좀 멀어요그래도 다행?인건 엄마 아빠가 제 감정에 공감을 해주셨단 거에요 사실 원래도 그렇게 빡센 분들도 아니고 유학도 제 선택이였는데 재가 저를 제 틀에 가뒀었나봐요정신과 의사랑 얘기할때 진짜 많이 울었어요 ㅋㅋ 눈 퉁퉁 부울정도로… 이게 우울증인지 우울감에 충동적인 행동을 한건지 아니면 다른 종류에 무언가가 있는건지 알려주세요그리고 진짜 경고하는데 저 처럼 충동적으로 약 먹지 마요 내 몸만 망가뜨리는 짓 이에요 오히려 더 고통스러워요 저도 뼈저리게 반성 많이 했어요 하루종일 링겔 맞아야하고 저는 운이 좋았지만 최악의 상황에는 위 세착 해야해요.. 많이 고통스럽다고 하더라구요 참고하세요